[독서] 5.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 아몬드, 손원평




아몬드, 손원평



진짜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사는게 좋은 것일까,

사실 모두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을까?

평범하고 일반적인게 더 어렵고, 소신은 죽이고, 페르소나를 써야하지 않을까?





































  너무 멀리 있는 불행은 내 불행이 아니라고, 엄마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러면 엄마와 할멈은 빤히 바라보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던 그날의 사람들은? 그들은 눈앞에서 그 일을 목도했다. 멀리 있는 불행이라는 핑계를 댈 수 없는 거리였다. 다시 성가대원 중 한 사람이 했던 인터뷰가 뇌리에 떠다녔다. 남자의 기세가 너무 격렬해,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했다고.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댓글